- 미국 독서 커뮤니티 추천 책 8위로 빌린 책
- 주인공인 험버트가 어린아이인 돌로레스(롤리타)를 사랑하며 생긴 이야기
- 주인공은 아이를 좋아하는 이상성욕을 지닌 페도필리아
- 초반의 돌로레스가 어릴적엔 그냥 아이의 치기를 주인공의 시선으로
서로 좋아하는 것 처럼 온갖 미사여구로 잘 꾸며서 표현하는 것 같지만
중반부가 넘어갈수록 전혀 그렇지 않고 오직 험버트의 자기 합리화와
돌로레스가 싫어하는 듯한 표현이 나타나며 점점 끔찍해 짐
- 이런 끔찍한 상황이 화자의 시선으로만 표현되면서
글을 읽으며 크게 거부감 없이 다가왔다는게 조금 무서웠음
- 모든 상황이나 이야기는 양방의 시선이 중요하다고 느낌
한쪽만의 시선으로 상황이나 이야기가 진행된다면
세상이 이렇게 보일 수도 있구나 싶음
- 문득 궁금한 점은 이런 페도필리아적 성향이 의미가 있을까 싶음
객체를 사람 대 사람으로서 좋아하는게 아닌 외관만따지고 있는 건데
결국 자기가 좋아하던 그 아이는 점점 자라면서 성장할 태고
그렇게 그 순간의 모습만을 좋아하는게 진정한 사랑일까 싶음
(물론, 소설속 주인공은 돌로레스가 자라고 나서도 좋아한다곤 했지만)
블라디미르 나보코프
김진준 번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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